F&F ‘자원순환’ 큰 걸음
안 입는 고객옷 수거
가구 등으로 탈바꿈
아동복지시설 기부
F&F가 “패션 자원순환을 위해 MLB, 디스커버리 주요 매장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을 수거해 활용 가능한 소재와 가구로 재탄생시켜 폐기자원에 새 가치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F&F 측은 “판매 완료한 상품이라도 제품 생애 주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F&F의 의지”라며 “소비자의 참여로 모인 헌옷은 F&F가 2022년부터 시행해 온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통해 가구로 만들어져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F는 2022년부터 의류재고를 리사이클(재활용)한 친환경 섬유패널로 책상 책장 수납함 등의 가구를 만들어 아동복지와 생활시설에 기부해오고 있다. 2023년엔 스툴(간이의자) 가구를 제작해 임직원과 나누며 의류재고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내부에서 재사용하는 자원선순환도 추가 이행했다. 의류수거함에 모일 헌옷 또한 리사이클 가구로 재탄생해 아동복지시설에 신발장 가구로 기부할 예정이다. 자원순환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의류수거함은 F&F 대표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주요 매장에 설치했다. 방문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수거는 해당 매장 브랜드 의류상품만 가능하다.
한편 F&F는 세계패션시장을 무대로 뛰고 있는 글로벌패션기업이다.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뿐아니라 듀베티카 세르지오타키니 수프라 등 글로벌 브랜드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