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한전·서울대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 협약

2024-11-06 14:06:42 게재

5일 바이오 특화단지 성공적 조성 위해

경기 시흥시는 5일 시청에서 서울대학교,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및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관련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시흥시-서울대-한전 상생협력 협약식
5일 신영기(사진 왼쪽 네번째부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본부 부사장 등이 5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시흥시 제공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 부사장, 신영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장기간 표류했던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배곧지역 전력공급시설 설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서울대병원 등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3개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전력 공급을 위해 2026년 6월까지 신시흥변전소부터 신송도변전소까지 7.367㎞ 구간에 지하 70~80m 깊이로 터널을 파서 송전선로(345㎸)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송전선로가 지나는 시흥 배곧신도시 주민들이 반대하자 시흥시도 한전에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한전의 사업 신청을 불허했으나 3년여에 걸친 행정소송 끝에 모두 패소했다.

시흥시는 올해 6월 신시흥~신송도 전력문제 해결을 조건으로 국가첨단전력산업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되자 시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국책사업인 한전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서울대, 한전과 협의해 배곧신도시 내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를 우회하는 대안 노선을 마련했으나 배곧신도시 주민들은 “배곧신도시를 제외한 다른 노선을 마련하라”며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임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시흥시장의 법적 의무인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고 시흥시 일대 개발사업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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