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메사추세츠 등 ‘AI 공동선언’ 발표
지방정부협의체 장관 회담서
세계 9개 지방정부 공동선언
AI 책임있는 발전 방안 모색
경기도가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회 지방정부협의체 장관 회담(DETA’s Ministerial Summit)’에 참석해 미국 메사추세츠, 프랑스 옥시타니 등 세계 9개 지방정부와 함께 인공지능(AI)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2024~2025년 지방정부협의체(DETA) 의장국인 카탈루냐주 주최로 열렸으며 AI 분야의 국제협력과 윤리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회담은 △각 정부 소개 △DETA 연간 활동 보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선언문’ 발표 △라운드테이블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각 대표단은 윤리적인 AI 기술 개발을 위해 회원 정부 공동으로 작성한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에 AI의 윤리에 대한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선언문은 인간 존엄성과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핵심가치로 삼고 윤리적 규범과 사회적 가치를 준수하는 AI 문화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9개의 지방정부 대표단이 자국의 신기술 관련 정책과 우수사례를 소개했는데 경기도는 AI 산업 현황과 AI를 활용한 도민 삶의 질 향상 정책, AI 산업 진흥 및 행정서비스 개선 정책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는 AI를 포함한 첨단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함께 DETA 연합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인공지능 윤리 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 등 도가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AI 윤리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DETA(DisruptiveEmerging Technologies Alliance, 초혁신 신기술 동맹)는 혁신 기술 분야 영향력 확보 및 교류를 위한 협력을 목적으로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로 17개국 지방정부가 회원국이며 경기도는 올해 1월에 가입, AI 분과(14개 회원국)에 참여하고 있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경기도가 AI 분야에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AI 발전을 위해 세계 각국 정부와 협력해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