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미국 대선 이후 ‘국익’ 어떻게 ‘분주’
외통위·과방위 현안토론회
한반도평화포럼 등 간담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끝난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 질서변화를 전망하고 대비하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정책 토론회를 열고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우리 정부와 정책대응을 논의한다. 또 민주당 등도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영향과 대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7일 오후 ‘2024년 미국 대선 결과 분석 및 전망 정책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서정건 경희대 교수가 ‘미 대선과 미국 정치 전망’을, 차태서 성균관대 교수가 ‘미 대선과 미국 외교 전망’을,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 대선과 미국 통상 전망’를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은 “미국 대선 결과가 초래할 국제질서 변화를 예측하고 향후 4년 간의 대한민국 외교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배 민주당 간사 의원은 “미·중 갈등, 중동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파병 논란 등 산적한 국제적 이슈들이 대선 결과에 따라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건 국민의힘 간사 의원은 “미국 새로운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한국의 안보, 경제, 외교 분야에 다양한 영향이 예상되므로, 외통위의 이번 정책 간담회가 앞으로 다양한 외교·안보 이슈를 풀어나가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과기정통부·카이스트와 함께 6일 ‘미 대선 후 ’기정학적 변화‘와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주헌 과기정통부 과장, 유희준 카이스트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위성락·김영배·김병주 의원 등과 함께 ‘미 차기정부의 대외정책과 한반도’를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하상응 서강대 교수,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주팀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대표의원 박지원·윤건영)은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포럼(이사장 김연철)과 함께 7일 오후 ‘미 대선 결과과 한반도 질서 변화’를 주제로 현안토론회를 준비했다. 이혜정 중앙대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하고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과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아진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명환 박소원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