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쇼핑몰 격전지 수원서 선방
신세계·롯데 공세에도 3분기 누적매출 1.4%↑
애경그룹 쇼핑몰 AK플라자가 경기남부 쇼핑몰 격전지 수원에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터줏대감 AK플라자는 “수원점은 잇달아 개점·대규모 새단장을 거친 신세계 스타필드와 롯데 타임빌라스 공세에도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AK플라자에 따르면 수원점 1분기 매장 매출은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이어 2분기 내수 부진으로 소폭 역성장했지만 3분기 매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3분기 누계 매출액은 3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또 3분기 누계 구매회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이대로라면 올 한해 구매회원수는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AK플라자 측은 수원점 호실적 배경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매장 새단장과 차별화 행사를 꼽았다. 수원점은 2년간 330개 MD(상품기획)를 개편했는데 수원 지역 최대 규모 돌비사운드 메가박스, 올드페리 도넛 등을 입점시켰다. 또 도토리 숲 입점을 통해 건담베이스, 팝마트와 함께 경기 남부 최대 키덜트(어린이 장난감 만화 등을 수집하는 어른) 매장을 꾸렸다.
가족 고객을 위한 아이스크림 홈런 키즈 워터파크, 베이블레이드 전국 대회, 캐치티니핑 체험전 등 AK플라자 수원점만의 행사를 지속 개발해 나가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 측은 여세를 몰아 경기도 문화의 전당 제휴 프로모션, 경기도 사회적 기업 상생 협업 프로젝트 등 지역 상생을 위한 차별화한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고민이 많은 고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행사와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