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고향사랑기부 활용 ‘스마트 쉽터’ 조성

2024-11-07 18:09:30 게재

삼덕공원 기존 쉼터 시설개선

고향사랑 기부금사업 첫 결실

경기 안양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활용해 안양시 만안구 삼덕공원에 ‘스마트쉼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삼덕공원 스마트 쉼터 준공식 개최
안양시는 6일 삼덕공원 스마트 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안양시 제공

시는 기존의 낡은 휴게시설을 철거하고 35㎡ 규모의 새 그늘막과 온열의자 미디어보드 휴대폰충전시설 등을 설치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약 16년 동안 시민들의 쉼터로 이용된 이곳 휴게시설은 노후돼 정비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는데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시설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안양시 고향사랑기부제로 2023년 한해 동안 모금된 기부금은 총 1억9000여만원이다.

시는 이번 스마트쉼터 설치비 1억1500만원 중 1억원을 이 기부금에서 사용했으며 남은 9000여만원의 기부금은 다음사업을 위해 예치했다.

삼덕공원 스마트쉼터 조성은 올해 2~3월에 진행한 시민 공모와 시 내부 공모를 통해 접수된 46건의 사업 중 안양시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삼덕공원 스마트쉼터 앞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안양시의원, 안양시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노후한 휴게시설을 개선해 시민들이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 공원을 오갈 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금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하고 지자체는 기부금으로 주민 복리 증진 등 사업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전국 동시 시행됐다. 10만원 기부 시 전액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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