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단풍 명소 이렇게 많았나?!

2024-11-07 19:50:09 게재

안산 단풍 명소 추천!

첫 단풍은 산이 정상부터 20% 가량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의미한다. 보통 단풍의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로 볼 수 있다. 작년에 비해 2024 첫 단풍 시기가 느려진 만큼 중부 지역인 안산의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작년보다 조금 늦은 10월 마지막 주와 11월 초, 바로 지금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단풍 물든 산, 낭만 가득한 호수 등 가을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안산의 단풍명소를 소개한다. 소중한 가을이 떠나기 전에 안산 단풍명소로 여행을 떠나보자!

아름다운 단풍은 물론 안산식물원 관람까지 ‘성호공원’

성호공원은 마치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안산의 대표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성호박물관과 분수대, 물놀이장(여름철 운영), 쉼터, 안산식물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식물원 뒤에는 예쁜 토끼 조형물들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밤에는 불도 들어온다. 식물원을 지나면 조각 분수대가 나오고 이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눈길을 끈다. 성호박물관 뒤 나무들의 단풍이 특히 아름다워 산책길 단풍을 흩뿌리며 사진을 찍는 이들의 모습을 종종 마주치게 된다.

성호박물관을 지나 연못 옆으로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이어지고 축구장과 족구장을 지나면 느티나무와 플라타너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성호공원은 노적봉과 연결되는 다리가 있으며 이곳에는 단원 조각공원이 있다. 어린 시절 노적봉에 살았던 단원 김홍도는 이 길을 따라 스승 강세황이 있던 청문당까지 그림을 배우러 다녔다고 한다.

위치 안산시 상록구 성호로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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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든 호수와 만개한 코스모스가 환상적인 ‘화랑유원지’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화랑유원지는 공원 내에 경기도미술관과 호수 산책로, 단원각, 조각 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는 문화휴식공간이다.

화랑유원지에는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길이 조성되어 황갈색으로 물든 가을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화랑유원지 공원 내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넓은 데크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어 화랑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도 있다.

화랑유원지 인공암벽등반 장을 지나면 소나무 숲길과 단풍나무숲이 이어진다. 경기도 미술관 앞에는 조각공원이 있어 국내 유명 조각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 옆 화랑오토캠핑장 사잇길은 봄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는 만개한 코스모스를 감상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철새들이 노니는 모습을 감상하며 화랑호수에서 산업박물관 방향으로 걷다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온통 분홍색 꽃밭이다.

위치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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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밟는 재미에 빠지고 싶다면 ‘노적봉공원’

노적봉공원은 안산 9경 중 제9경이다. 노적봉 공원에는 단원광장과 상록광장, 잔디광장 장미원 철쭉동산이 있는데 가을에는 딱히 어디라 할 수 없이 전체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2004년 12월에 준공된 노적봉공원은 안산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에 있는 도시자연공원으로 공원 안에는 체육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 노적봉 폭포가 있다. 폭포와 분수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동되어 지금은 아쉽지만 감상할 수 없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바스락 바스락, 폭포만큼이나 낙엽 쌓인 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느 날 한 무녀의 꿈에 신령님이 나타나 ‘너희가 매일 나에게 드리는 정성이 모여 산만큼 커질 것이니 이 산 이름을 노적봉으로 부르도록 하여라’해서 노적봉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노적봉은 정상에서 안산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

위치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산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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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안산갈대습지와 안산호수공원도 안산의 대표 단풍명소로 꼽힌다. 안산갈대습지는 가을에 유독 아름다운 갈대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수질정화 기능부터 자연 생태 공간으로 자리 잡은 곳으로 생태학습은 물론 조류 탐사 등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안산호수공원은 고잔 신도시 안에 조성된 안산의 가장 큰 공원으로 고잔 저수지를 포함해 다양한 체육시설과 공연장, 광장, 갈대습지 테마공원,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많지만 가을에는 특히 붉게 물든 나뭇잎과 하얗게 꽃피운 억새와 갈대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