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채권 금리상승
2024-11-08 13:00:32 게재
미 국채 상승 우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국내 국고채 금리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금융투자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2.936으로 전월 말 대비 12.5bp 상승하고, 5년물은 2.998로 11.1bp, 국고채 10년물은 3.1%로 10.8bp 올랐다. 지난달 초 채권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이달 5일 미국 대선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내 국고채 금리도 월중반까지 전 구간에서 상승세는 나타냈다.
월 후반에는 국내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치며 11월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한은 총재가 “성장률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환율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 한 이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금리는 하락 폭을 다시 되돌림 하며 상승 마감했다.
금투협은 “10월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0.25%p)와 우리나라 국채의 FTSE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 등 채권 강세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에 나선 두 후보의 재정 확대 정책 강조로 미국 국채 발행 확대가 예상됐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10월 우리나라 국채금리 역시 전 구간에서 전월대비 상승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