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 청소행정과 찾았다

2024-11-13 13:00:10 게재

서대문구 환경공무관에

감사 편지와 간식 선물

“한자 한자 정성이 담긴 글씨와 그림 편지를 보니 자긍심과 보람이 느껴집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한양제일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를 찾아 눈길을 끈다. 서대문구는 이 유치원 슬기반에 재학 중인 5세 어린이 18명과 원지윤 교사가 구청을 방문해 귤 떡과 함께 환경공무관들에게 쓴 편지를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서대문구 환경공무관들이 손편지를 들고 찾아온 유치원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새벽에 자고 있을 때 쓰레기를 치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서대문구를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라는 문구에 자신이 자라면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도 직접 그린 그림에 담았다. 아이들은 그림 편지를 쓴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환경공무관에게 전달하고 싶어 구청까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금화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 서대문지부장 등이 전체 환경공무관을 대표해 편지를 전달받고 아이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사시사철 애쓰는 환경공무관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손편지를 전한 어린이들 마음에 감동을 느꼈다”며 “서대문구도 환경공무관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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