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나무 밑에서 독서+휴식

2024-11-13 13:00:10 게재

성동구 ‘대현산 숲속 책쉼터’

응봉근린공원 유휴공간 활용

서울 성동구 주민들이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성동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과 더불어 책을 읽고 여가를 누리도록 ‘대현산 숲속 책 쉼터’를 조성해 오는 14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동구가 응봉근린공원 내에 대현산 숲속 책 쉼터를 조성했다. 사진 성동구 제공

책 쉼터는 금호동 응봉근린공원 내 방치돼 있던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연 면적 333.3㎡ 규모로 온 가족이 독서와 소통을 누릴 수 있도록 꾸몄다.

성동구는 특히 쉼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나무 등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목재로 서가를 만드는 등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내부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했다. 창을 크게 내고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자연 채광으로 시설 전체가 숲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쉼터 앞에는 마을정원사들과 함께 가꾼 특화정원을 조성했다.

쉼터 내부를 살펴보면 1층에는 다목적실과 함께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공중화장실을 배치했고 2층에는 누구나 출입 가능한 ‘카페 쉼터’를 마련했다. 어린이와 유아 전용 ‘키즈 쉼터’를 별도로 조성해 아이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쉬어가도록 했다. 주민들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3000권 가량 도서를 이용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대현산 숲속 책 쉼터에서 아름다운 계절 변화를 느끼며 가족 이웃과 함께 편안한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독서하는 즐거움, 자연을 만끽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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