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중앙로는 ‘전봇대 없는 거리’
2024-11-13 13:00:10 게재
서초구 19개 철거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500m 구간이 ‘전봇대 없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서초구는 법원검찰청사거리에서 서울교육대학교까지 양쪽 거리에 있던 전봇대 19개를 철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초중앙로는 삼호가든사거리에서 우면삼거리까지 서초구 남북을 잇는 간선도로다. 남부터미널역 교대역 등 주요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고 서울교대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이 인접해 있다.
그 가운데 서초구가 손을 본 구간은 교대역 인근이다.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많은데 전신주와 공중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보행환경은 물론 도시미관을 해쳐왔다.
서초구는 지난 2020년부터 지중화 계획을 준비해 지난 2022년 관로공사, 2023년 선로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달 초에는 전주와 통신주 19개를 철거하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구는 남부터미널 구간 등도 곧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서초중앙로 전체를 전봇대 없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서초구 전역 지중화 비율은 74.2%로 서울시 평균 62.2%를 크게 넘어선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오랜기간 기다려왔던 교대역 구간 지중화 사업을 끝내게 돼 기쁘다”며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깨끗한 도시 미관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