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환경부, 금강하구 현장 점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를 위해 15일 오후 충청남도 서천군에 위치한 금강하구 지역의 철새 예찰 및 도래지 출입 관리 현황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강하구 지역은 겨울철 가창오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이 찾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 중 하나다.
환경부는 “이 지역의 경우 주변 갯벌이 원시성을 보유하고 탐조를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방역관리가 중요한 곳”이라며 “동절기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10월 2일 전북 군산시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10월 9일 최초 확진된 뒤 경기 제주 울산 전북 등에서 총 6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금농장에서도 2건(강원 동해시와 충북 음성군)이 발생해 전국적인 위험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11월부터는 겨울철새 도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철저한 예찰과 도래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는 통상 9월 도래가 시작돼 11월부터 개체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한다. 12월~이듬해 1월경 월 최대 130만~150만 마리로 정점에 도달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11월은 겨울철새 이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철새 도래현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이상 개체 조기 발견 등 예찰을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철새도래지 인근 방문 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채를 발견할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으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