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크리드’ 통해 수능 국어 난이도 분석
대교는 교육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한국어 독해 지수 ‘크리드(KReaD)’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지문 난이도를 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은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 비해 쉽고, 지난 9월에 실시한 모의평가와 비슷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 지문의 난이도를 크리드로 분석했을 때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며,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지문의 난이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또 초고난도 문항 대신 질문과 ‘보기’에 대한 이해, 정답을 찾는 과정의 문제가 변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서 영역에서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 인문 지문(4~9번) 글 (가)의 크리드 지수가 1850으로 가장 까다로웠다. 나머지 지문의 난이도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읽기에 부담이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문항 난이도는 ‘기계 학습과 확산 모델’을 다룬 지문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는 13번 문항과 ‘보기’를 참고해 함축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학 영역의 27번 문항이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교 관계자는 “최근 수능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의 난이도가 높거나 길이가 긴 지문은 출제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문학 지문에서는 익숙한 작가의 낯선 작품 등이 출제되고 있으며, 독서 지문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영역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꾸준히 지문을 접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수능을 대비하는 방법이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드는 대교가 개발한 한국어 독해 지수로, 글의 난이도와 학습자의 읽기 능력 수준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주는 지수이다. 크리드 지수는 ‘0~2000’사이 숫자로 표시되며, 학년(연령)마다 지수가 100단위로 올라가 초등 1학년(8세) 수준의 난이도는 800대 지수로 나타난다. 고등 1학년(17세) 수준의 난이도는 1700대 지수로 표시되며, 크리드 지수가 높을수록 글의 난이도가 높고 학습자의 읽기 능력 수준이 뛰어남을 나타낸다. 단, 함축적 표현이 많은 시와 고어(古語)가 많은 고전소설의 경우 크리드 지문 분석에서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