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유통업계 흑백요리사 모셔라'특명'

2024-11-19 13:00:01 게재

요리사와 요리교습부터 요리법 활용 상품 출시까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출연자 식당 예약 매진은 물론 주방용품과 주방가전 상품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종영 후에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첫 방송 직후인 9월 17~23일 출연 요리사 식당 검색량은 전주(9월 10~16일) 대비 74배 늘었다. 출연 요리사 식당 평균예약도 전주대비 148% 증가했다.

무신사 계열 편집숍 29CM에 따르면 흑백요리사가 시작한 9월 1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한달간 주방가전 거래액은 전년대비 4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단순히 프로그램 인기에서 그치지 않고 요리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가전·유통업계에서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들과 협업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출연 요리사 요리법으로 만든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흑백요리사 인기로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에 소개된 요리법을 서로 공유하거나 직접 만든 요리 인증샷을 사회관계망(SNS)에 남기는 등 ‘홈쿡’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고객들이 요리사 요리법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요리교실을 비롯해 집에서 흑백요리사처럼 가전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요리사와 함께 요리교실 행사를 진행한다.

12월 14일에 진행되는 요리교실에는 권성준 요리사 요리법으로 저녁식사를 선보인 후 참여자들이 직접 요리 실습시간을 갖는다. 요리 과정에서 남은 음식물은 강력한 분쇄력과 높은 편의성을 탑재한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로 직접 처리하는 체험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체험 가능한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는 업계 최초로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가지로 처리모드를 적용한 음식물처리기다. 강력모드 사용시 기존 음식물처리기로는 처리하기 어려웠던 치킨 뼈나 게껍데기와 같은 딱딱한 부산물도 처리 가능한 것이 특장점이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흑백 요리사 우승 요리사 요리법을 전수받고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권성준 요리사와 요리교실은 스마트카라만이 기획할 수 있는 ‘최고와 최고의 만남’인 만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흑백요리사에서 ‘셀럽의 셰프’로 출연한 임희원 요리사와 함께 쿠킹쇼를 열고 인공지능(AI)기능이 적용된 가전을 시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임희원 요리사는 한시간 만에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 등 5가지 요리를 선보인 것은 인공지능 가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 요리사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직접 가져온 재료들을 넣고 자동 재료인식 기능 ‘AI 비전 인사이드’로 식재료재가 등록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해당 기능을 통해 식재료 입고일까지 기록, 언제 어디서든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이마트24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셰프들과의 협업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흑백요리사에서 이른바 ‘실눈 캐릭터’로 눈길을 모았던 김도윤 요리사와 함께 먹거리 3종을 선보인다. 김 요리사는 미쉐린 1스타 한식당 ‘윤서울’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식을 접목한 △오색나물 비빔밥 △참치마요 취나물김밥 △참시래기나물 김밥을 출시하고 상품 판매 금액 일부를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