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연합 내 대도시권 추진해야”

2024-11-19 13:00:24 게재

충청권 지방시대위 토론회

교통·생활권 중심 세분화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앞둔 가운데 연합 안에 지역별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대도시권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권 지방시대위원회 심포지엄 개최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시대위원회는 18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충청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도시광역권 육성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 대전시 제공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시대위원회는 18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충청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도시광역권 육성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충청광역연합 성공을 기원하며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했다.

발제에 나선 대전세종연구원 변성수 박사는 “비수도권은 기존의 국가 주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정부 주도의 균형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주요 거점도시 중심의 발전전략, 즉 대도시 중심의 발전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충청광역연합 안에 대전 청주 천안 내포 등 충청권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권을 제안했다.

변 박사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대도시권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대도시권연합을 두고 여기에 광역교통계획과 광역도시계획 가운데 대도시권 관련 사무 등을 이양하고 각종 특례를 부여하자는 제안이다. 조직적으로 보면 충청광역연합 안에 여러 개의 대도시권연합을 두자는 것이다.

역시 발제에 나선 홍준현 중앙대 교수는 ‘바람직한 충청권 초광역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서 우리나라 인구 변화추이와 이동 등을 분석한 뒤 “비수도권 대도시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지역의 중심성이 월등히 크지만 성장거점으로의 역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초광역권과 대도시권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광역과 광역을 연계한 초광역권과 함께 대도시권 지역을 동일한 생활권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초-기초 또는 기초-광역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충청권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시대위원회는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충청권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으기 위해 비정기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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