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지하화’ 7개 자치구 뭉친다
21일 추진협의회 출범식
용산역~도봉산역 32.9㎞
서울시내 경원선 지하화를 위해 7개 자치구가 뭉친다. 19일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회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에 따르면 협의회는 오는 21일 출범식을 열고 사업 현실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경원선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역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을 잇는 간선철도다. 이 가운데 용산역부터 도봉구 도봉산역까지 32.9㎞ 구간은 서울의 중요한 교통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성동 동대문 성북 중랑 노원 등 7개 자치구를 관통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 7개 자치구는 경원선 서울 구간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과 종합계획에 최종 포함되도록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상호교류를 통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 말 사전회의를 열었다. 오는 21일에는 출범식을 열고 협력을 공고히 한다. 각 구가 갖고 있는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해 지하화 사업을 통해 단절된 도심을 잇고 철도 상부와 주변지역을 통합 개발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해당 구간이 선도사업에 반영되도록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경원선 지하화를 통해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원선이 지하화 선도사업 및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간 협력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