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청년들 한데 모였다

2024-11-20 13:00:21 게재

중랑구 교류 활성화 위해

구청장과 ‘청년을 만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청년을 위한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게 느껴집니다.”

서울 중랑지역에서 자신과 또래 세대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중랑구는 청년들과의 소통·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일 ‘중랑, 청년을 만나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중랑구가 지난 9월 선보인 중랑청년청에서 류경기 구청장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 중랑구 제공

행사는 청년네트워크 6기 발대식과 2024년 청년정책 성과 공유회를 겸한 자리다. 중랑구 청년정책위원회와 중랑청년네트워크 청년지원매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고 있는 활동가 30여명이 함께했다. 청년들이 모인 장소는 묵동 ‘중랑청년청’. 지하철 7호선 먹골역 역세권에 지난 9월 개관한 공동체 공간이다.

새롭게 위촉된 청년네트워크 6기 위원들부터 위촉장을 받으며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중랑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거나 지역 내 학교·회사에 다니는 19~39세 청년들이다. 6기를 이끌어갈 총 35명 가운데 23명이 이번에 새로 선발됐다. 위원들은 앞으로 1년간 지역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게 된다. 건강생활 문화예술 일자리 주거금융 4개 분과가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청년정책 성과 공유회에서는 취업교육 주거길잡이 마음치유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결과를 확인했다. 청년들은 각 사업에 대한 소감과 함께 현재 청년정책이 갖는 한계와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류경기 구청장이 함께한 ‘중랑, 청년을 만나다’를 통해 구가 청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중랑구는 청년청을 거점으로 해당 세대를 위한 정책과 활동 지원을 보다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청년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청년들 목소리가 반영된 여러 정책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며 “청년들 제안이 실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