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택 중심 고교학점제를 선도하는 교육과정 운영 ”
입학설명회_안양여자고등학교
지난 11월 1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안양여고 소강당에서 안양여자고등학교 입학설명회가 개최됐다. 사회는 정하연 교무기획부장교사가 맡았다. 설명회는 학교장 인사 및 학교소개를 시작으로 고교학점제에 기반 교육과정 안내,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 운영, 교육활동과 Q & A 순서로 진행됐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2025학년도 안양여고 교육과정 편제표
고교학점제 기반,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안내
김성우 교장은 “과거 설명회와 달리 이번 설명회에는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다. 설명회를 통해 바뀌는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안양여고는 60년 전통이 있는 사립학교로 교육의 순수함과 열정을 유지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학점제 기반 안양여고의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안내’를 주제로 유승희 교감의 강의가 진행됐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서 성취 수준에 도달하면 학점을 이수하고 학점들이 누적되면 졸업할 수 있는 제도이다. 유 교감은 학점, 집중이수, 수강 과목과 학과의 매칭 등 고교학점제의 중요 키워드를 바탕으로 학교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안양여고의 교육편제 특징과 장점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했다.
유 교감은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생이 어떤 과목을 수강했고, 그 과목을 진짜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정성평가를 한다. 교육과정이 중요한 것이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이 필요한 어떤 과목을 수강하지 못했을 때 학교에서 개설이 안 되어 못 들었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안양여고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교육편제를 완성했다.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학생의 활동과 성장과정을 정성껏 기록한 내용은 대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양여고의 과목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유 교감은 “꼭 들어야 되는 핵심 과목 위주로 구성해 수강생 수를 늘려 등급이 잘 나오도록 편제했다. 특히 대부분 학교가 수능 과목을 1, 2학년에 편제한데 반해 안양여고는 3학년 2학기까지 수능 과목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라며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을 모두 잘 챙길 수 있도록 교육편제에 공을 들였음을 강조했다.
2023학년도부터 경기도형 과학중점고로 다양한 창의과제연구(R&E)활동 진행
안양여고는 2023년부터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고 수준에서 과학·수학 교육과정을 특성화한 학교이다. 특히 융합인재교육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학교로 인문사회 소양과 과학적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1학년은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수학, 정보 관련 다양한 교내외 체험활동 참여기회가 제공되고, 2~3학년은 과학중점과정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수학·정보 심화프로그램 참여기회 확대, 진로 희망에 따른 진학지도 구체화, 학생 연구 활동 본격 참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과학중점학교 운영에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2학년 때 진행되는 창의과제연구(R&E)활동으로 연구 활동을 위한 특강 및 컨설팅, 과학탐구 주제 발표회 및 R&E 결과 발표회를 갖는다. 설명회에서 안양여고 장철권 융합과학부장교사는 한림대 성심병원의 협조로 진행된 돼지 심장 해부 실험 등 다양한 활동 경험을 소개했고, 이러한 활동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안양여고의 교육활동에 대해서는 사회를 맡은 정하연 교무기획부장교사가 설명했다. 정 부장교사는 “안양여고가 과학중점고이기 때문에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에게만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한 학년 8개 반중 4~5개 반은 인문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문과 성향이라 하더라도 중점고의 다양한 과학 활동들이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설명회에서는 안양여고가 경기에이스중점고등학교 선정, 교과특성화학교, 교육과정 클러스터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이 중심이 된 혁신적 교육과정 모델을 제시하며 꾸준히 변화, 발전한다는 점이 강조됐고,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련 자기 성장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이루어졌다.
한편, 안양여고는 고교 학점제 선도학교로 학교 공간 조성 공사를 모두 마쳤다. 다목적실과 프로젝트룸, 특강을 위한 대학 강의실 형태의 교실이 추가 되었고, 자습과 토론, 휴식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공간도 추가되어 예비 고1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보다 안정된 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명숙(46, 안양시 호계동)씨는 “딸과 함께 참석했는데 학교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학점제와 교육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점이 좋았다”라며 “특히 여러 교육과정편제표를 비교하며 설명해 주셔서 어느 부분을 보고 선택해야 대입에 유리한지 알게 되어 유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