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완전자율운항 연구선’ 출항

2024-11-22 13:00:36 게재

AI 접목 선박운용모델

삼성중공업이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이 탑재된 자율운항 연구 선박 ‘시프트 오토’를 출항했다.

21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출항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선급 관계자 등이 참여해 연구선에 시승하는 등 자율운항 기술을 체험했다.

자율운항실증연구선박이 거제 앞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사진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12인승 규모의 ‘시프트 오토’는 자율운항연구에 최적화 하도록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카타마란 구조를 적용했다. 카타마란은 2개의 선체를 결합한 쌍동선 구조로 진동이 적고 안정성이 우수한 선형이다. 시프트오토는 또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탑재해 데이터 수집의 신뢰성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기존 자율운항선박은 장애물 식별, 우회경로 안내 등 제한된 범위 안에서 실증만 가능했지만 시프트오토는 설계 단계부터 자동접·이안, 음성기반 제어 등 다양한 자율운항 요소기술을 적용해 추후 기술 개발의 확장성도 용이하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회사는 시프트오토를 통해 선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접·이안, 자율운항, 정박까지하는 ‘미션 수행 기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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