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해병대, 국방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 협약

2024-11-24 10:00:46 게재

군계약학·국방AI로봇융합공학과 개설 … 육·해·공군에 이어 해병대 장교 양성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대한민국 해병대와 국방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 육성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세종대 엄종화 총장, 홍우영 부총장 등 보직 교수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해병대사령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종대와 해병대는 공동으로 강건한 해병대 장교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측은 세종대에 첨단 무기체계 분야 교육을 위한 군계약학과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를 설치 운영한다.

세종대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는 오는 2026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며, 졸업 후에는 전원이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해병대
세종대 엄종화 총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양측 관계자들이 군계약학과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세종대 제공

세종대는 2012년부터 해군 군계약학과 국방시스템공학과를, 2014년부터는 공군 군계약학과 항공시스템공학과를 운영해왔으며, 올 5월에는 육군과 협약을 맺고 2025학년도부터 육군 군계약학과 사이버국방학과의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해병대와의 협약 체결로 2026학년도부터는 해병대 군계약학과까지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세종대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군의 국방기술분야 계약학과를 운영하게 됐다.

세종대는 각 군의 특성에 맞춘 전문 교육과정과 학문적 지원을 통해 차세대 군 리더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해병대와의 협약은 이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로, 국방 전반에 걸쳐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군사 역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엄 총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대 군 계약학과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세종대가 보유한 첨단 학문과 연구 역량을 통해 해병대의 고유한 작전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와 국가 안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이번 협약은 해병대가 필요로 하는 군사적 요구와 현대 학문의 첨단 지식을 결합한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이를 통해 해병대의 작전 수행 능력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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