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 사저 보존 추진위’ 첫회의
2024-12-02 13:00:05 게재
마포구 3일 예정
김대중재단 동참
서울 마포구가 ‘고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오는 3일 첫 회의를 연다. 마포구는 이번 회의에서 동교동 사저 보존과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고 2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대중재단 관계자와 유족, 법률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사저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보존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는 “동교동 사저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포구는 고 김대중 대통령 사저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지난달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에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사저 인근 도로를 ‘김대중길’로 명명하고 방문객들을 위한 안내판을 게시했다. 현재 사저를 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는 이번 회의를 통해 보존사업에 실질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저가 단순한 역사적 유산을 넘어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념을 초월해 후손들에게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상징적 장소로 보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