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26조원 세계면시장 '쥐락펴락' 임박

2024-12-02 13:00:29 게재

지역별 맞춤제품 선보여

해외 상온면시장 공략속도

CJ제일제당이 누들(면) 사업을 확대하며 세계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다. 시장 환경과 소비자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면상품군을 확대하고 126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상온누들시장에 주요 플레이어(참여자)로 활약한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은 유럽시장에 컵우동 제품인 ‘비비고 우동누들’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아시안푸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유럽에서 한국적인 맛을 더한 우동을 선보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우동누들’은 대표적인 K-푸드 맛인 불고기맛, 떡볶이맛으로 출시했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2분만에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영국 스웨덴 스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까지 판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주요 지역별 면 대표제품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컵우동 외에도 여러가지 누들 제품을 세계 각국에 선보이고 있다. 시장의 소비자 선호도, 문화 등을 고려해 볶음면·파스타·아시안누들 등 각기 다른 제품들로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고 이를 발판으로 주변국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최근엔 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한국 문화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태국에 봉지면인 ‘비비고 볶음면’을 선보였다. ‘비비고 볶음면’은 매운떡볶이·치즈떡볶이·김치·K-치킨·스모키K-치킨 5종으로 태국 세븐일레븐, 현지 대형마트인 로투스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서양식 식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에선 지난해 12월 ‘러쿡’ 브랜드를 선보였다. 첫 상품으로 파스타를 내놨다. 냉장 파스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중국에서 차별화한 맛품질을 구현한 프리미엄 ‘상온 파스타’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 9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선‘애니천’ 브랜드로 팟타이 차우멘 등의 아시안누들 제품들을 선보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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