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우수 특구로 선정

2024-12-02 11:45:57 게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규제 특례로 사업 신속 추진

폐 철길을 활용한 섬진강기차마을 특구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발전특구 운영평가에서 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사진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발전특구 운영평가에서 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2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 특화산업 육성 등을 위해 규제 특례를 허용하는 구역이다.

이번 우수 특구는 전국 181개 특구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고용창출과 매출 증대 등 특구 운영으로 인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 규제 특례를 활용한 실적, 성공적인 특구 운영을 위한 지자체 노력, 향후 발전 방안 등을 종합 평가했다.

기차마을특구는 지난 2005년에 특구에 지정된 이래 5차례 특구 변경 및 기간 연장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폐쇄된 역과 철길을 섬진강과 연계해 생태관광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처음 지정 때 23만6294㎡이던 특구 면적이 94만599㎡로 확대돼 공간적 범위와 파급 효과를 대폭 확장했다.

현재 기차마을특구에선 기차마을 체험관광 시설 정비 등 5개 분야 16개 특화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하고 있다. 또 코레일관광개발 등 13개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118명을 직접 고용했다. 해마다 관광객 60만명 이상이 찾는 기차마을은 지역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특구로 지정되면서 농지법이나 군 관리계획 의제 조항 등 규제 특례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관광 수요에 맞춰 신규 사업과 행사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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