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영화에 인쇄체험 더한다
2024-12-03 13:00:05 게재
중구 ‘충무로 영화야식당’
서울 중구가 거리에서 상영하는 영화와 함께 인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중구는 오는 5일과 6일 충무로 인쇄문화거리에서 ‘1946 영화야(夜)식당’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충무로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에서 주관하는 잔치는 이틀간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최근 퇴근시간 이후 인쇄문화거리에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추세를 반영해 기획한 축제다.
축제 첫날은 야간 먹거리 행사가 중심이다. 둘째날에는 오랜세월 한국 영화와 인쇄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아온 충무로 명성에 걸맞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인쇄문화 체험과 거리 영화 상영으로 충무로만의 감성을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인쇄업체가 협업해 크리스마스 엽서 전시와 연말 카드 꾸미기, 독창적인 영화 포스터 전시, 근현대 인쇄문화 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한 골목에서 추억의 영화도 즐길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충무로는 영화와 인쇄의 역사적인 공간으로 많은 이들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추억을 간직한 중장년도 뜨는 동네를 찾는 젊은이도 충무로 밤의 낭만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