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폐기물 버리기 쉬워졌다
양천구 똑똑한 관리체계
누리집서 배출신청·결제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는 게 한결 편해졌다. 양천구는 주민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한달간 시범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통상 대형폐기물 배출은 전화로 접수하거나 온라인에서 신청한 뒤 신고필증을 출력해 부착해서 내놔야 한다. 양천구는 주민들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구 누리집에서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배출신청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도록 했다.
구 누리집 내 ‘대형폐기물 배출’을 누르거나 인터넷에서 ‘양천구 대형폐기물’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새로운 체계는 회원가입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간단하게 배출신고를 하게 돼 있다. 정보무늬(QR코드)를 이용해 휴대전화로 신청도 가능하다.
특히 배출신고 후 접수확인과 수거완료 등 진행상황을 실시간 알려준다. 신고자가 직접 확인해야 했던 불편을 던 셈이다. 신용카드 가상계좌 간편결제 등 결제 방식도 다변화했다. 결제 이후 취소 환불은 물론 부분 취소도 가능하다.
신고필증을 별도로 인쇄할 필요 없이 시스템에 정보와 사진을 올린 뒤 필증번호만 적어 수거일 전날 지정 장소에 내놓으면 된다. 폐형광등이나 헌옷 수거함 위치, 특수마대 판매소, 종량제봉투 가격,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등 폐기물 배출 관련 정보도 해당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는 주민은 보다 편리해지고 행정 처리에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