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아동 함께 뛰논다

2024-12-04 13:00:31 게재

노원구 통합놀이터

서울 노원구가 아이들 의견을 고스란히 담은 놀이공간을 조성했다. 노원구는 장애·비장애 아동을 위한 통합놀이터를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노원구가 지난달 개장한 노해체육공원 내에 장애 아동과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를 조성했다. 사진 노원구 제공

통합놀이터는 지난달 말 문을 연 중계동 노해체육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상계동 마들체육공원 내 ‘초록숲놀이터’에 이은 두번째 통합놀이터다. 놀이터에는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 복합놀이대 등 다양한 시설을 배치했다. 특히 장애를 넘어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아동 목소리를 반영했다.

노원구는 놀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실제 사용자인 아동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과정을 진행해 왔다. 발달장애인 4명이 포함된 놀이환경진단 조사단이 지역 내 놀이공간의 안전과 환경을 진단했고 그 결과를 통합놀이터 조성에 반영했다. 발달장애·느린학습 아동이 참여하는 워크숍, 아동참여 프로그램 ‘나도건축가’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아이들 의견을 들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모든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아동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며 “함께 만든 이 공간에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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