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평생학습 세계무대서 통했다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주민 중심 학습모형 공유”
서울 은평구 평생학습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은평구는 2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주관하는 ‘2024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학습도시망에 가입된 세계 도시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된다. 3년에 한번씩 수상 도시를 선정하는 귀한 상이다. 올해 국내 수상 지자체는 은평구가 유일하다. 은평구 대표 평생학습은 동주민센터 등 주민들 집 가까운 공공기관이 대학 강의실이 되는 ‘1동 1대학’이다.
시상식은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에서 열리는 ‘제6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열렸다. 학습도시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생학습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다.
은평구는 ‘기후행동의 최전선에 선 학습도시’라는 회의 주제에 걸맞게 지속가능발전과 평생학습이라는 새로운 모형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학습이다. 구는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추진해온 환경교육과 학습도시 정책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학습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미경 구청장이 지역사회 내 기후위기 대응 동향과 함께 민·관을 비롯해 교육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방안을 소개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만들어 온 평생학습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평생학습을 통해 세계시민 모두가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