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글로벌시장 연평균 14.4% 증가 중
북미시장 69.5% 차지
비만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가 연간 14,4%로 늘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 리서치회사인 테크나비오의 2024년 글로벌 비만약 시장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190억3700만달러로 2028년에는 373억671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만단계별 시장은 2023년 3단계 비만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는 2단계 1단계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으로 북미가 69.5%로 가장 크다. 이어서 유럽 18.0%, 아시아 6.9% 기타 국가 5.6% 순이었다. 2028년에도 비슷한 양상이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은 2023년 대비 2028년에 북미와 유럽은 각각 1.8%p 0.7%p 조금 줄고 아시아와 기타 국가에서 각각 1.1%p 1.4%p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8년에는 북미가 가장 큰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용 기전별 시장 규모는 말초작용제가 2028년 전체 시장의 58.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추 작용제는 41.4% 시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말초작용제는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거나 식욕에 억제하여 위장관에서 지방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해 체중감량에 기여하는 약물이다. 예를들면 오르스타트는 소장과 위장에서 지방 흡수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추작용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카테콜아민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5-하이드록시토립타민 매개 △이 두가지 약물의 조합을 포함해 교감신경흥분제와 식욕억제제 등이 있다. 예를 들면 큐시미아 삭센다 등이 있다. 삭센다는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했는데 식욕부진 체중감소 부작용이 나타나 이를 비만치료제로 변신한 경우다.
글로벌 비만치료제는 벤처기업들을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미약품 LG화학 등 여러 기업들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루카곤 유사체 작용제 계열이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기업으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다. 2023년 기준 노보 노디스크는 전체 시장의 64%, 일라이 릴리는 32%, 사노피와 다른 기업들이 1~2%를 차지한다. 덴마크 미국 프랑스 기업으로 전체 시장의 97~99%를 점유하고 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