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기업경기전망 ‘빙하기’
2024-12-26 13:00:26 게재
5년만에 최대 하락
세계 경기침체 장기화와 내란사태 등으로 국내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이 혹독한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BSI 전망치가 84.6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는 2022년 4월(99.1) 100 아래로 떨어진 뒤 34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이는 한경협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시절인 1975년 1월 BSI 조사를 시작한 이래 50년 만에 역대 최장 연속 부진 기록이다. 종전의 역대 최장 기록은 2018년 6월~2021년 2월(33개월)이었다.
1월 BSI 전망치는 전달(97.3)에 비해 큰 폭인 12.7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충격파가 반영된 2020년 4월(25.1포인트 하락)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