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FTA로 자동차 수출 늘 듯”
2024-12-30 13:00:01 게재
코트라, 31일 발효이후 전망
31일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대필리핀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30일 ‘한·필리핀 FTA 발효에 따른 수출 유망상품 및 협력 기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5위 교역국으로, 인구는 약 1억2000만명이다. 올해 5.8%, 2025년 6.1%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표적인 수출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내연기관차 화물차를 비롯 5년 안에 관세가 철폐되는 전기차와 자동차부품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제시했다.
한류 영향으로 디자인과 품질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문구류 가공식품 가정용전자기기 등 소비재도 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내 농업현대화 정책의 일환으로 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협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정부는 인프라 개발 정책 차원에서 필리핀내 3개 스마트시티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