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인공지능PC 선점 경쟁

2025-01-02 13:00:01 게재

갤럭시북5 오늘 공개

LG그램 7종 7일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벽두부터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등을 탑재한 노트북PC를 선보이며 PC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AI PC경험을 선사하는 ‘갤럭시북5 프로’를 2일 국내에 출시했다.

갤럭시북5 프로는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AI를 기반으로 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기능을 갤럭시 북 최초로 탑재했다. AI 셀렉트는 사용자가 화면 속 원하는 사진 위에 원을 그리면 해당 내용에 대한 정보를 즉시 검색해 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4시리즈에 적용된 ‘서클 투 서치’ 기능한 비슷한 기능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북5의 ‘AI 셀렉트’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북5 프로에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북5 프로는 40.6cm(16형), 35.6cm(14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LG전자는 7일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멀티 AI기능을 갖춘 ‘2025년형 LG 그램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5년형 LG 그램은 갤럭시북5 프로와 마찬가지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를 탑재했다.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형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멀티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그램 챗 온다바이스’ 기능과 ‘그램 챗 클라우드’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우선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고객의 PC 사용 기록이나 저장된 파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고객 맞춤형 기능이다. 그램 챗 클라우드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대형언어모델 ‘GPT-4옴니’를 기반으로 고차원 문제에도 적절한 답을 준다.

2025년형 LG 그램을 구매한 고객은 그램 챗 클라우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 그램에서 온디바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전자 제공

한편 2025현 형 LG그램은 초경량도 구현했다. 16형 그램 프로의 경우 본체 무게는 1199g,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4050을 탑재한 모델은 무게가 1359g이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17형 그램 프로는 1369g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대다수의 동급 노트북보다 가볍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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