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등 5곳에 ‘저탄소 수변공원’ 조성
경기북부 공모사업 결과
지자체 1곳당 50억 투자
경기도는 2일 ‘경기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공모 결과 고양시(공릉천) 의정부시(부용천 중랑천) 동두천시(동두천천) 포천시(포천천) 남양주시(사능천)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재해예방 위주로 개선했던 하천사업을 사랑과 자연 중심으로 전환, 도민들이 하천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고양시는 공릉천 2㎞에 걸쳐 자전거도로와 식생저류지, 식물원 등을 관찰테크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기존에 정비된 부용천과 중랑천에 쉼터 5곳과 중수도를 활용한 1000㎡ 규모의 수영장, 조명시설, 음악정원 등 12개 시설을 조성한다.
포천시는 포천천 중류에 원형광장과 물놀이장 그리고 향기 정원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을 3곳 만들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왕방, 탑동계곡을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동두천천 4㎞에 걸쳐 기존의 데크 산책로를 정비하거나 새로 설치하고 안전을 위한 가로등과 CCTV 등을 설치한다. 남양주시는 사능천변 1㎞ 구간에 산책로를 만들어 다산신도시를 통해 왕숙천, 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시·군과 도민, 지방하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를 구성해 오는 2026년 12월까지 공원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하나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저탄소 자재와 장비 등을 사용해 탄소저감을 추구하고 광장 물놀이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기존 치수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에서 산책하고 쉼터에서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 도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도민들의 호응에 따라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을 남부에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폐천부지를 활용한 RE100공원을 조성해 도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거나 공익목적으로 활용하는 RE100 공원을 공모, 안성 양평 가평 파주 4곳을 선정·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