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
2025-01-08 13:00:02 게재
매출 75조원, 영업익 6.5조
시스템반도체 부진 영향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사업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30.5% 증가한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9.19% 감소한 것이다. 또 증권업계가 전망한 7조원 중반대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5% 늘고 전 분기보다는 5.18% 줄었다.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 PC 등 전방 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주력상품인 메모리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 적자폭이 커진것도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8.17% 증가한 32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300조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9% 증가했다. 이는 2022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3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