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전야제·CES아시아 서울 개최 논의

2025-01-10 13:00:13 게재

무협 회장-미국 CTA 회장 면담 … 전시산업 활성화방안 모색

한국무역협회가 소비자가전박람회(CES) 전야제와 CES아시아 행사의 서울 개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이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주관사인 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샤피로 회장과 만나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게리 샤피로 소비자기술협회 회장은 9일 면담을 갖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동기 코엑스 대표,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존 켈리 CTA 부사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사진 한국무역협회 제공

두 회장은 이 자리에서 CES에 대한 아시아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내년도에 서울 코엑스에서 CES 전야제 행사를 개최하거나 현재 중단된 CES 아시아를 서울에서 다시 개최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CES 전야제는 CES 기간 전 개최되는 이벤트로 CES 소개를 비롯 소규모의 전시·컨퍼런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대도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CES 아시아는 2015년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으나 코로나 대유행과 경기침체, 미중 무역분쟁 등을 이유로 2020년 중단됐다.

또 이날 면담에서는 전시산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윤회장은 “CTA의 창립 100주년과 CES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며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시 주최 및 전시장 운영사인 코엑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올해 신설한 ‘MICE기획실’을 통해 향후 전시회 육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조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2018년부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넥스트라이즈’ 및 미국·유럽 현지에서의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CTA 역시 전시회 주최자인 동시에 유레카관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하면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과 함께 전시회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 “전시 전문가 인적교류를 포함해 반도체·배터리 등 한국 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활용한 상호 전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윤진식 회장과 함께 CES 2025 참관단으로 함께 미국을 방문한 최명배 엑시콘 회장, 이동기 코엑스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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