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이익 23조4673억원
“AI 메모리 반도체 강세”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영업손실 7조7303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35%다.

지난해 매출은 66조1930억원으로 전년(32조7657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9조7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다.
매출은 종전 최고였던 2022년(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20조8437억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5% 늘어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은 2235.8% 늘어난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2024년 말 기준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상향해 총 현금 배당액을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