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2025-01-26 12:01:18 게재

당동로데오상인회 캐릭터 디자인 개발에 참여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역대급 불경기라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IMF, 코로나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하면서 골목상권 침체가 심각하다는 푸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무너지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경기도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 2024년 경기도 골목상권 활성화-대학 협업 사업에 선정된 한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문희용 교수를 만나 당동로데오상인회 브랜드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내용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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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대 시각정보디자인학과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서 협업대학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한세대학교는 군포시 소재 유일의 4년제 대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당동로데오거리는 저희 학교와 인접한 상권으로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시각정보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함께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 캐릭터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 갈 수 있도록 하고 SNS를 기반으로 다양한 홍보 효과를 통해 당동로데오거리를 알리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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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활성화사업(대학협업)이란 어떤 것인가요?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상인회와 지역대학이 상호 작용하여 골목상권 상인회의 사업화 능력을 강화하고 지역대학과 상권이 상생하는 공동체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대학협업’은 지역대학(디자인, 미술, 예술전공 등) 학생들이 골목상권과 협업해 진행하며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을 목표로 합니다. 2024년에는 10개를 선정했고 저희 학교도 포함되어 지역 소상공인들과 협업하며 골목상권 희망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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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내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로데오상인회, 저희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수차례 논의하며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프로젝트명은 ‘브랜드 디자인을 통한 당동로데오거리 골목상권 활성화’로 정했고요. 당동로데오거리상인회 브랜드 캐릭터 매뉴얼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먼저 OSMU 기반의 캐릭터 콘텐츠 개발 및 캐릭터 홍보 마케팅을 준비했어요. 캐릭터 굿즈 및 이모티콘을 개발했고, 캐릭터 엠블렘 개발, 점포 별 스토리텔링 기반의 인스타툰도 만들었습니다. 이밖에 배경 일러스트레이션 12컷을 디자인하여 이미지 소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캐릭터를 활용한 지주간판을 설치했는데 상인회 회원들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또 피규어나 봉제인형도 제작했고, 굿즈 20여종을 만들었는데 달력, 티셔츠, 마우스패드, 그립톡 등으로 활용해보았습니다. 캐릭터 저작권 등록(상표 출원)도 해놓은 상태입니다.

-당동로데오상인회의 캐릭터가 궁금합니다.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복잡한 요소를 제거하고 기본적인 형태와 색상만을 사용하여 캐릭터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어요. 동양 설화에서 유래한 친숙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인 달토끼를 모티브로 떡을 찧는 동작과 빻는 동작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고요. 최종적으로 ‘찌코&빠코’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밖에 서브 캐릭터로 함께 있으면 행운이 찰떡같이 붙는 행운아 ‘찰떠기’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쑥떡쑥떡하는 이야기꾼 ‘쑥떠기’도 함께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캐릭터 개발로 인해 어떤 기대효과가 있을까요?

당동로데오거리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 캐릭터 개발과 매뉴얼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군포시의 독창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습니다. 또 캐릭터 굿즈 상품화를 통해 당동로데오 문화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증대시켜 지역 경제와 관광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울러 군포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미니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군포시를 지역 내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군포시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 확대를 기대합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