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6.5조원대로 추락
역대 2번째 연간 300조원대 매출 … 4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익 2.9조원 그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반도체 사업만 하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조828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가전 스마트폰 등도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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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302조2314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순이익은 34조4514억원으로 122.45%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조492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75조7883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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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