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고객 맞춤형 SSD사업 강화

2025-02-13 13:00:05 게재

해외 영업 전문가 영입

“AI 데이터센터 공략”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는 고객 맞춤형 솔리드스테이트(SSD) 설루션 ‘플렉스 SSD’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해외 영업 전문가인 김태균 부사장을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로 임명했다.

파두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30년 이상 반도체 업계 경력을 보유한 글로벌 사업 전문가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DS부문 전략기획, 사업분석 리더 등을 역임하며 신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 추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플렉스 SSD는 유연함을 뜻하는 ‘플렉서블’(Flexible)과 파두의 주력 사업인 SSD의 합성어다. 고객이 직접 필요로 하는 요소를 선택해 유연하게 제품을 제조•양산할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두 관계자는 “파두는 컨트롤러 펌웨어 제조 기술지원 등 종합적인 설루션을 제공하면서도 고객사의 역량과 니즈에 따라 완제품 구매부터 공동개발까지 다양한 협업 모델을 갖고 있다”며 “SSD 개발과 생산의 전 과정에서 보유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사, SSD·낸드플래시 공급업체 등 다양한 고객군의 요구사항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두는 CBO 영입과 함께 공격적 영업조직 구축에도 나섰다. 해외영업 부문 임직원들에게 성과에 따른 파격적 보상제도를 도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영업효율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는 고성능•저전력 SSD 컨트롤러 설계 기술 핵심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파두는 고객사 다변화와 사업 구조 다각화도 추진한다. 기존 고객사 외에 자체 솔루션이 필요한 SSD 공급업체와 리브랜딩 유통업체 등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파두는 지난해 624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 낸드플래시 제조사와 4차례에 걸쳐 총 278억원 규모의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분기별 매출액을 보면 1분기 23억원, 2분기 71억원, 3분기 101억원, 4분기 24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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