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파워팩 장착 K2전차 중동 수출길 연다

2025-02-19 13:00:03 게재

현대로템과 ‘K방산 원팀’

현지 최적화 장비 선보여

현대로템과 국산파워팩(변속기+엔진) 업체들이 중동지역 방산 수출에 공동으로 나섰다.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5 국제방산전시회’에서 ‘K2전차-방산수출 원팀’이 국산파워팩을 탑재한 K2전차 수출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로템의 중동형 K2전차(K2ME)는 사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차’다. 섭씨 50도를 웃도는 중동 폭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파워팩 냉각성능을 향상시켰다. K2전차용 변속기는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4차 양산 적용이 결정됐다. SNT다이내믹스가 2월 1337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6년부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전차가 군에 공급된다.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가 IDEX 2025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전시관을 마련해 K2전차용 국산파워팩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 SNT다이내믹스 제공

전차용 국산파워팩은 사막 지형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전차용 국산파워팩은 2022년 튀르키예 알타이전차에 탑재해 아나톨리아 고원의 험난한 사막지형과 환경에서도 하루에 200㎞ 야지주행을 완료하는 등 시험평가를 통과했다. SNT다이내믹스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튀르키예 정부와 알타이전차용 변속기와 엔진 수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들은 노후화된 전차를 교체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방산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두 나라에서만 18조원 규모의 전차 교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방위사업청과 K2전차 체계업체, 국산파워팩 부체계업체들이 하나로 힘을 모았다”며 “폴란드 루마니아 중동 등 K-방산 글로벌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각종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체계업체와 공동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IDEX 2025 전시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다. 65개국에서 1350여개 업체들이 참가하고 각 국가의 고위 국방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