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개 입사 지원서 4시간 만에 분석

2025-02-20 13:00:03 게재

SKC&C, 채용에 AI 활용

지원자 답변 심층 분석

SKC&C는 신입과 저연차 경력직 채용 과정에 ‘에이닷 비즈(A.Biz) HR’을 전면 도입해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닷 비즈 HR은 SKC&C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중인 ‘에이닷 비즈’ 서비스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용 전 과정을 효율화하고 평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SKC&C와 SK텔레콤은 사내 제한적 시험적용(CBT)을 진행하며 AI 기반 업무 혁신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CBT에서는 회의실 예약, 회의록 작성 등 일상적인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닷 비즈’와 법무 세무 홍보 인사관리 등 전문 업무에 특화된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 두 가지 버전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테스트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CBT에 앞서 SKC&C는 에이닷 비즈 HR을 실제 채용 과정에 적용해 기존 채용 과정 대비 평가 효율성과 평가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우선 수천개가 넘는 지원서를 단 4시간 만에 분석•평가해 기존 HR 담당자가 약 일주일 동안 진행하던 서류 심사 기간이 크게 단축했다.

또한 AI가 지원자 이력과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문맥 흐름, 핵심 역량 키워드 등을 추출하고 직무 적합성과 리스크 포인트를 도출해 보다 공정하고 일관된 평가 기준을 제공했다.

1월 시행한 주니어 탤런트 채용 과정에서는 접수 마감 후 이틀 만에 서류 합격자 발표를 하는 등 전형 기간을 대폭 줄였다.

힌편 SKC&C는 올해 안에 AI 인재 탐색과 추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인재풀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에 가장 적합한 지원자를 선별해 추천함으로써 인사 담당자가 직접 인재 검색을 하지 않고도 우수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채용 공고문 작성, 지원자용 챗봇 헬프데스크, 지원자 맞춤형 평가결과 피드백 제공 등 다양한 AI HR서비스를 개발해 에이닷 비즈 HR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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