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간호사 4만명 돌파, 63년만의 기록

2025-02-21 13:00:09 게재

신규 간호사 중 18%

취업난 속 전문직 선호

신규로 면허를 받는 간호사 중 10명 중 2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간호사 수가 4만명을 넘은 건 63년 만에 처음이다.

20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25년도 제6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자 4292명이 합격했다. 전체 합격자(2만3760명) 중 18.1%를 차지했다. 남자 간호사가 4만305명으로 늘어났다.

남자 간호사는 1962년 처음 면허를 취득했다. 2000년 배출인원이 100명을 넘어선데 이어, 2005년 244명, 2010년 642명, 2015년 1366명, 2020년 3179, 2025년 4292명이었다.

누적 남자 간호사 수를 보면 2016년 전체 남자 간호사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에 2만명, 2023년에는 3만명을 돌파했다. 2025년 4만305명이 됐다. 남자 간호사 수의 확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남자청년의 취업의 어려움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협회 한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간호사에 남성의 취업이 늘기 시작했다”며 “간호대 남학생 비율은 배출인원보다 많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 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교 전신)에서 처음 배출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의 남자 간호사가 양성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1962년 조상문 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남자 간호사 면허를 받았다. 이후 조 간호사는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교) 학교장(현 총장)을 지냈다. 대한간호협회 이사(1974년 4월 18일~1976년 2월 12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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