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인지기능장애·치매 구분법 알아보기

2025-02-25 13:00:06 게재

알츠하이머 치매가 전체 70%

규칙적 운동이 치매예방 핵심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65세 이상 치매 환자수는 지난해 105만명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속성을 이해하고 건망증·인지기능장애와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25일 이재정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과장에 따르면 치매는 퇴행성과 비퇴행성으로 나눠 구분한다. 퇴행성 치매란 뚜렷한 원인 없이 1차적으로 발생한 치매이고 비퇴행성 치매는 선행하는 질환이 원인이 되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뇌에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뇌출혈 뇌경색 뇌염 경련 발작 등 다양한 질환이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 전신질환 약부작용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질환 감별을 위해 진료 초기에 혈액검사 및 뇌 영상 등 다양한 검사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

퇴행성 치매 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70%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혈관성 치매가 약20%를,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약 15%에 이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화 △뇌 활동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뇌에 축적되고 체외로 배출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뇌가 위축되고 병변이 진행됨에 따라 결국 뇌 전체로 뇌세포 손상이 진행돼 이해력이나 언어 판단력이 떨어져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이 생긴다.

진료실에서 흔히 건망증과 치매 구별에 대해 문의를 많이 한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대부분 기억을 한다. 반면 기억하지 못하고 까맣게 잊는다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단순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 및 여러 인지 저하를 호소한다. 하지만 아직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치매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력 시공간파악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해 기능의 지속적인 감퇴가 생긴다.

이재정 분당제생병원 신경과과장

이 과장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중요한 차이점은 일상생활 수행 저하 여부”라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저하를 느끼고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 수행이 저하되지만 아직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에 속하는 환자는 매년 약 10~15%의 비율로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된다.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이거나 진행하는 모습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치매는 인지저하가 주요 특징이다. 치매가 진행하면 거동 보행 등 운동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와상 상태로 진행된다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삼킴 장애가 발생해 폐렴 위생 관리가 부족해 요로감염증, 와상에 의한 욕창성 궤양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르지 않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하고 고혈압 당뇨 등 혈관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놀이 독서나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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