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품, 10대 피부에 악영향 우려된다
초등생도 11% 사용
사용 후 깨끗히 씻어야
최근 색조화장품 이용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청소년에게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정보가 필요해졌다. 화장품안전당국에 따르면 성장기 청소년의 색조화장품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고 사용 후 깨끗히 씻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5일 공개한 ‘초·중·고등학생 화장품 사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11%(1025명)였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26%(1196명)였다. 색조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색조 화장 시작 시기를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가장 많이 답했다. 초등학생 32%(329명)는 초등학교 5학년에, 중·고등학생 39%(470명)는 초등학교 6학년에 시작한다고 응답했다.
화장품 사용정보 습득 경로는 초등생은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52%(6151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튜브 20%(2401명), SNS 10%(1208)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했다. 중·고등학생은 각각 36%(2426명), SNS 22%(1521명), 유튜브 19%(1324명) 순이었다.
색조 화장용 제품은 볼연지, 페이스 파우더, 리퀴드·크림·케이크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 픽서티브, 립스틱, 립라이너, 립클로스, 립밤, 바디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분장용 제품 (눈 화장용 제품류) 아이브로, 아이 라이너,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 다양하다.
이렇게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일찍 색조화장품을 사용하지만 색조화장품에는 성장시기 피부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피지 생산량이 증가하고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지 배출이 어려워져 여드름이 생기기 쉽고 화장품의 성분에 의해 모공이 막히기 쉽다. 가급적 색조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색조 화장품을 사용했다면 화장 후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게 중요하다. 색조 화장품의 특성상 친구들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변패 또는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색조화장품, 눈화장용 제품의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색소나 금속 등은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구매 전 라벨에 표시된 성분을 참고하거나 샘플을 귀밑 등의 피부에 적은 양을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주로 나타나는 이상 반응으로는 피부발진, 가려움증, 통증, 접촉성 피부염, 기존 피부질환의 악화, 부어오름, 피부 탈변색, 붉어짐 등이 있다.
또한 화장품을 사용할 때에는 △사용기한을 확인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 △상처가 있는 부위 등에 사용을 자제 △사용 시 손 청결 유지 △화장도구 깨끗하게 관리 △사용 후 뚜껑을 바르게 꼭 닫기 △내용물 색상이나 향취가 변하면 사용 중지 등의 주의사항도 지키는 것이 좋다.
지난해 알리·테무 등에서 구매한 색조화장품, 눈화장용 화장품에서 납 니켈 등 중금속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