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사업지 15곳 그린벨트 42㎢ 풀린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창원 개발제한구역 총량 예외 적용
부산 강서구 제2에코델타시티와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등 주요 국가·지역전략사업 지역 15곳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그린벨트 해제 대상 면적만 42.02㎢로 서울 강남구 전체 면적(39.5㎢)보다 넓다.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총량 예외가 적용되는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그린벨트 해제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가·지역전략사업 지역은 모두 15곳으로 △부산권 3곳 △대구권 1건 △광주권 3건 △대전권 1건 △울산권 3건 △창원권 4건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총 6개 권역에서 33곳 사업수요를 제출받아 전문기관 평가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부산 강서구 제2에코델타시티는 10년 넘도록 그린벨트가 해제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번에 제2에코델타시티가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되면서 그린벨트 10.42㎢(315만평)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시가 추진하는 친수구역 개발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시범지역으로도 선정됐다.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도 전략사업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그린벨트 3.64㎢가 해제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국가산단 사업으로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관련 산업이 육성되는 곳이다.
한편 창원 방위·원자력 국가산단은 향후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중도위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은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토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상거래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김선철·김성배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