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온큐와 AI·양자컴퓨터 협력

2025-02-27 13:00:18 게재

IDQ·아이온큐 지분 맞교환

양자암호통신 리더십 강화

SK텔레콤은 다가올 인공지능(AI)•양자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AI•양자산업 발전에 양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연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AI에 활용할 경우 기존보다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훨씬 더 빠르게 최적화된 AI 기술과 서비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onQ는 높은 안정성과 정밀성을 갖춘 이온트랩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양자컴퓨터 분야의 선두 주자다. 이온트랩은 이온(전하를 띈 원자)을 전기장으로 가두고 레이저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SKT는 자사의 개인용AI에이전트(PAA) AI데이터센터 GPU클라우드서비스(GPUaaS) 에지AI 등의 AI 기술과 양자키분배(QKD) 양자내성암호(PQC) 등 양자암호 기술을 IonQ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AI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와 SK스퀘어는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IDQ) 지분을 IonQ의 지분과 교환하기로 했다. 지분 교환을 통해 IonQ와 확고한 사업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편 SKT는 IonQ와의 지분 교환 이후에도 양자암호 통신분야에서 IDQ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통해 국내 양자암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양자 기술은 AI 발전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라며 ”SKT는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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