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민주당은 처음부터 보수파”
‘서민·중도층’·‘민주주의’ 지목하며 ‘보수주의자’ 규정
민주당에 “보수가치의 새로운 가치 전혀 없다”고 평가
“이 대표의 ‘대동세상’ ‘실사구시’ 합한 게 기본사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민주당은 처음부터 보수파”라고 했다.
이 원장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중도보수정당’ 발언에 대해 “원래부터 듣고 있어서 상의할 필요가 별로 없었던 내용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강령을 읽어보면 변치 않는 게 민주주의와 서민과 중산층”이라며 “헌정질서를 강조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국민 생활의 균등한 발전을 꾀한다는 걸 아예 헌법 전문에 못 박아놓고 있다. 민주주의에 못 박아놓고 있다”며 “그러면 헌법 자체를 지키자라고 하는 게 민주당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 헌정질서를 지키자라는 게 보수파 아니겠나”라고 했다. “헌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보수파가 어디 있느냐”고도 했다.
또 “원리적으로 얘기하면 민주당은 헌정주의자”라며 “보수적 가치의 새로운 가치, 새로운 혁명적 가치 이런 게 전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수주의자라고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는 정당이라고 민주당이 항상 그렇게 얘기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것만을 위하지는 않고 그걸 중심에 놓고 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쓰는 몇 가지 단어를 소개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제일 많이 쓰는 단어가 대동세상이라는 말”이라며 “실사구시라는 말을 많이 쓴다”고 했다. ‘대동세상’에 대해서는 “인권, 인격, 행복추구권 이런 얘기”라며 “다른 말로 해석하면 기본권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사구시는 “그것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동세상, 실사구시의 한 요약본이 기본사회일지도 모르겠다”며 “그게 민주당에서 주장했던 서민과 중산층 얘기 아니겠느냐”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