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능가했다는 무서움 느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 간담회
반도체·AI 거점무역관 선정
강경성(사진) 코트라 사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뒤 놀라울 정도로 중국이 한국을 바짝 추격했거나 능가했다는 무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제 시장이라기보다 경쟁자에 가깝기 때문에 중국과의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한중 간에 산업경합도가 치열해지면서 중국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제3세계 즉 중국도 수출하고 한국도 수출하는 지역에서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수준높은 소비재와 첨단기술이 포함된 중간재 등의 대중 수출이 유망할 것”이라며 “미중 패권 다툼 아래에서도 한국은 실리를 추구해 양쪽 모두 보며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 사장은 “코트라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명실상부한 경제안보 기관”이라며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10만개사를 돌파하고, ‘글로벌 수출 5강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코트라가 가진 지역 정보와 네트워크 강점을 활용해 아세안·인도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의 수출시장 확대와 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몬터레이)와 조지아(트빌리쉬) 등 2개 지역에 연내 무역관을 새로 개소하고, K물류 데스크를 싱가포르 두바이 첸나이,멕시코시티에 설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항공 △방산 △조선 △해양 등 7대 분야의 거점 무역관을 선정하고, 3월 중 30대 수출 프로젝트도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129개인 해외무역관을 2027년까지 140개로 늘리고, 연간 예산도 6649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