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1% 소폭 증가…수출액 526억달러 ‘역대 2월중 2위’
일평균 수출은 5.9% 감소
무역수지 43억달러 흑자
반도체 16개월만 수출 감소
자동차는 4개월만 플러스
2월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526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2월 수출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52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늘었다.
한국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지난해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지만, 올 1월에 플러스 기조가 중단됐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1월까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기면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 흐름이 깨진 것이다.
인공지능(AI) 산업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인 DDR4, 낸드 등의 고정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전년보다 17.8% 늘어난 61억달였였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대비 74.3% 증가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양대 시장인 대(對)중국·미국 수출 실적이 모두 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1.4% 감소한 95억달러였고, 대미국 수출은 1% 증가한 99억달러였다.
2월 수입은 0.2% 증가한 483억달러로 나타났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6.9%), 가스(-26.7%), 석탄(-32.8%)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5% 줄어든 94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외 수입의 경우 반도체장비(24.7%), 석유제품(4.4%) 등을 중심으로 7.4% 늘어난 389억달러로 조사됐다.
이로써 2월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4억5000만달러 증가한 4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으나 1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흑자 전환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근 미 신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한국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