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AI기업 변신에 사활

2025-03-04 13:00:28 게재

MWC2025, AI가 대세

AI데이터센터로 수익창출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5가 개막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물결이 전시장을 휩쓸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시장으로 가는 관문인 전철역에서부터 AI 물결이 거세다. 역내 광고판은 물론이고 역에서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곳곳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AI서버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 광고로 뒤덮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나 화웨이 통신장비 등 통신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차지하던 공간이다.

행사 기조연설(키노트 스피치)자 상당수도 AI관련 학자나 AI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실제 첫날 기조연설 무대엔 ‘특이점이 온다’로 잘 알려진 레이먼드 커즈와일, AI기업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유네스코 여성AI윤리플랫폼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셔터스탁의 알렉산드라 살라 AI총괄 등이 올랐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요 참여기업 전시관은 AI가 들어가지 않은 전시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는 물론이고 도이치텔레콤 티모바일 차이나텔레콤 KDDI 등 해외 기업 전시관도 AI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이 중에서 대한민국 통신3사와 중국 통신회사 전시관이 두드러졌다. 상당수 통신회사가 AI상담센터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한국과 중국 통신사들은 자체 AI모델을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AI데이터센터(AIDC) 등 AI인프라 제공사업을 주력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통신업체 특성을 살린 AI데이터센터 사업이 초기 AI사업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국내 통신3사는 전시장에 AI데이터센터 관련 차별화된 기술과 경쟁력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시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전시관 전체를 AI데이터센터 분위기로 꾸몄다.

SK텔레콤은 MWC 개막에 앞서 2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AI DC 사업을 △구독형 AI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임대(GPUaaS)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 AI DC △단일 고객 전용 AI DC △초대규모(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에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액체냉각 설루션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돕는 플랫폼인 ‘AI DCIM’등을 전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