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

2025-03-05 13:00:04 게재

무디스로부터 최고등급 인증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5일 아시아 최초로 ‘원자력 그린본드(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최고 등급 인증을 받고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향후 녹색금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수원의 원자력 그린본드는 홍콩달러 약 12억(원화 약 215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홍콩과 싱가포르에 소재한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 다수가 참여했다. 채권 만기는 3년으로, 조달된 자금은 원전 안전성 향상 및 차세대 원전 관련 연구 개발 자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분야로 발행자금 사용처가 한정돼 있어 한수원은 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 본드를 발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그린본드 발행 성공으로 한수원은 앞으로 더 낮은 금리로 원자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은 자사가 운영하는 원전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황주호 사장은 “앞으로 안전성을 강화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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